[TV리포트=이수연 기자] ‘모범택시 2’에서 이제훈과 표예진의 로맨스가 그려질까?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가 최고 시청률 19.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 속에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시즌 1 기록을 뛰어넘고 역주행을 이끌었다는 것. 한층 경쾌해진 무드와 더욱 버라이어티해진 ‘무지개 5인방’의 앙상블 등 전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여러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가운데 김도기(이제훈 분)와 안고은(표예진 분)의 깨알 같은 관계 진전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도기와 고은은 각각 복수 대행 서비스의 선봉에 서는 메인 플레이어와 그런 그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해커로 누구보다도 믿고 의지하는 동료이자 범죄 피해자 유가족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바탕으로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 사이에는 밀도부터 다른 애틋함이 흘러넘친다. 이 가운데 도기를 향한 이성적 호감을 언뜻언뜻 내비치는 고은과, 그런 고은을 막냇동생처럼 귀여워하는 도기가 형성하는 은근한 핑크빛 무드는 수많은 ‘사약러(로맨스가 주요 서사가 아닌 장르물에서 은근한 러브라인을 추종하는 팬을 일컫는 말)’를 양산해 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전 시즌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린 도기-고은의 서사를 보란 듯이 활용해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지난 5화 방송에서 아파트 불법 청약에 어린 아동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불법 브로커’에게 접근하려는 목적으로 도기와 고은이 전격적으로 ‘신혼부부 부캐’를 출격시켰다. 커플티의 등판에 떡하니 ‘잉꼬’라고 적은 도기-고은은 노골적인 닭살 애정행각들로 부동산 빌런들의 정신을 쏙 빼놓고 안방극장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반면 익살스러운 부캐 플레이 와중에도 숨길 수 없는 선남선녀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케미에 시청자들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쏟아낸 터, 두 사람의 향후 로맨스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도기-고은이 로맨스물 주인공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애정과 동료애를 오가는 캐릭터의 흥미로운 관계성뿐만 아니라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제훈과 표예진의 연기력도 한몫한다. 이단 감독은 “콜밴 안과 밖 상황을 각자 따로 연기하는데도 붙이고 보면 호흡이 착착 맞아서 감탄하곤 한다”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제훈과 표예진의 완벽한 호흡을 증언했다.
한편 다가오는 6화 방송에서는 ‘위장 신혼부부’라는 사실을 발각 당할 위기에 놓인 도기와 고은이 본격적인 반격과 함께 ‘부동산 빌런’을 향한 통쾌한 ‘참교육’을 시작한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3월 10일(금)은 ‘2023 WBC 한국 대 일본’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되며 11일(토) 오후 10시에 6화가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모범택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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