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선수로는 통산 2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9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 경기까지 개인 통산 899개 삼진을 잡았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900개를 채웠다.
그는 볼카운트 1볼에서 체인지업 3개를 내리던져 헛스윙 3개를 끌어냈다.
한국 선수가 MLB에서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달성한 건 박찬호(은퇴·통산 1천715개)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뛰었던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 시절 1천238개 탈삼진을 기록했고, 2013년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활약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탈삼진은 2천100개를 훌쩍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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