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박해민·박찬호·노시환·이재현 ‘개근상’ 도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7일 현재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타자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다.
김혜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에서 100경기에 출장했다. 키움이 치른 101경기에서 딱 1경기에만 결장해 아쉽게도 전 경기 출장은 놓쳤다.
한 달간 이어진 장마 후 찌는 듯한 폭염에도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는 2023년의 철인은 10개 구단에서 딱 5명 남았다.
문보경·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박찬호(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영광의 주인공이다.
문보경과 박해민은 94경기에 개근했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내야의 핵심인 박찬호(89경기)와 이재현(95경기)도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늘 제자리를 지켰다.
홈런 단독 1위 노시환도 한화의 92경기 내내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했다.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kt wiz,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에는 전 경기 출장자가 없다.
6개 팀의 철인 도전자들은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결장했다.
선두 LG의 핫코너를 책임진 문보경은 타율 0.287, 홈런 5개, 타점 51개로 쏠쏠한 성적을 냈다. 풀타임 3년 차인 문보경은 타점 6개를 보태면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다시 쓴다.
LG의 뛰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폭넓은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에 2015년, 2017∼2019년 4번이나 전 경기에 출장한 리그의 대표 철인이다.
호랑이 군단의 핵심 내야수로 입지를 굳힌 박찬호는 올해에는 타격에도 눈을 떠 시즌 최고 타율을 갈아치울 기세다. 박찬호는 2014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타율 0.282를 기록 중이다.
타율 0.306에 홈런 23방, 타점 66개로 공격 타이틀 선두권을 질주하는 노시환은 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다치지 않는다면 노시환은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도 해낼 수 있다.
여러 선수가 실책 후 정신적인 안정 등을 이유로 2군에 간 것과 달리 이재현은 올 시즌 삼성 내야를 떠난 적이 없다. 데뷔 2년 차에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를 꿰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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