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단년제로 복귀하는 내년 시즌 일정을 8일(한국시간) 일부 공개했다.
단년제 시즌은 1월부터 시작해 8월 말에 마치는 방식이다.
PGA 투어는 2012년까지 단년제 시즌을 채택했다가 이듬해부터는 9월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8월에 마쳐 2년에 걸쳐 시즌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내년 1월 8일부터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시즌 개막전이 된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36개 대회가 매주 열린다.
단년제 복귀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8개 특급 지정 대회 가운데 5개 대회가 컷 없이 치러진다는 점이다.
원래 컷이 없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AT&T 페블비치 프로암, RBC 헤리티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컷이 없어진다. 대신 출전 선수는 80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플레이오프 3개 대회도 컷이 없어 노컷 대회는 8개에 이르게 된다.
이들 5개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3대 인비테이셔널을 합친 8개 대회는 총상금이 최하 2천만 달러가 넘는 대신 정상급 선수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특급 지정 대회다.
8개 특급 지정 대회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WM 피닉스오픈이 빠지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새로 들어갔다.
8개 특급 지정 대회 우승 상금은 LIV 골프 대회와 같은 400만 달러까지 오를 예정이다.
컷 제도를 없애고 우승 상금을 올리는 등 LIV 골프와 판박이가 되는 셈이다.
이들 특급 지정 대회 8개에 메이저대회 4개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플레이오프 3개 등 16개 대회 출전 선수는 정상급 선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3개 대회는 올해와 똑같이 열린다.
다만 PGA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열리는 가을 시리즈 대회 일정은 이번 발표에서 빼놨다.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가을 시리즈 대회는 포티넷 챔피언십, 샌더스 팜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CJ컵,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등 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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