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와 뉴이스트 황민현이 ‘팬’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나눴다. 슈가는 “지켜봐주고 듣는 이가 있기에 음악과 연기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팬의 의미를 강조했다.
7일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슈취타’에선 황민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공개된 영상 속 황민현은 이번 ‘슈취타’ 출연에 대해 “나는 원래 예능을 무서워하고 어려워했다. 웃겨야 할 것 같고 뭔가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에 위축돼서 하고 싶지 않았었다. 그런데 ‘슈취타’는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서 섭외를 받고 오히려 감사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어느덧 데뷔 12년차를 맞은 그는 “난 이런 상황이 낯간지럽다. 스스로 12년차처럼 안 느껴져서다. 12년차라는 건 오래 활동한 선배님을 수식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생각을 한다. 솔직히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소속 그룹인 뉴이스트 데뷔 순간에 대해선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데뷔를 하게 된 느낌이었다. 물론 행복하기도 했다. 데뷔는 모든 연습생들의 꿈이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긴장이 되고 춤추면서 라이브도 힘들었다. 그런 것들이 한 번에 오면서 긴장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이는 슈가도 공감하는 것. 슈가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된 건데 현실은 다르지 않았나? 무대를 하는데 ‘왜 방송국에서 혼을 내는 거지?’ 싶었다. 처음부터 잘 된 케이스가 아니다 보니 데뷔 초엔 회의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팬’에 대한 공감대도 나눴다. 이날 황민현은 “요즘 1년 남은 20대를 일만 하면서 지내는 게 맞는 건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럴 때마다 팬들을 생각한다. 이 사람들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나온 결과물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고 별 거 없는 일상에 특별함이 된다고 생각을 하면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슈가는 “그렇다. 지켜봐주고 듣는 이가 있으니까 음악도 연기도 존재할 수 있는 거다. 가끔 그걸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내가 너무 잘하니까 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 모든 건 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발언으로 ‘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취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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