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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개 준비한 소시지, 고작 3개 팔려” 잼버리 상인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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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잼버리에 참여들도 상인들도 물건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지에서 음식을 판다는 한 자영업자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저는 잼버리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며 폭염으로 준비한 음식이 제대로 팔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하루 1400명이 이곳으로 방문한다는 소식에 장사가 잘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며 “음식은 최대한 수량으로 준비했지만, 잼버리가 시작되고 폭염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손님이) 하루 200명도 채 못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밖에서 하는 부스이다 보니 첫날 900개 준비한 소시지 중 3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A씨는 소시지를 3000원, 생수를 1000원에 판매했지만, 장사가 잘 안된다고 했다. 이후 A씨는 “모든 소시지는 냉동창고에 집어넣고 한 박스만 가져왔는데도 이마저도 안 팔리고 있다”며 “인원과 현금보유가 좀 되던 영국과 미국도 빠진다고 한다. 월요일이 두렵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사비로 물풍선을 사고 물을 넣어 하나씩 나눠 줬다”며 “아이들은 다들 밝다”고 덧붙였다.

6일 미국 대표단 이어 영국 대표단도 퇴영

앞서 6일 미국 대표단이 야영지를 떠났고 영국 대표단도 추가 퇴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우선 선발대 700∼800명이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으며, 나머지 운영요원 등은 오후에 야영지를 떠났다.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낸 영국 대표단도 전날 10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인원이 야영장을 떠났다. 영국 대표단은 7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영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호텔에 짐을 풀 예정이다.

조기 퇴영한 대원들은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무르며 서울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계획이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속된 폭염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저녁 예정됐던 K팝 공연 일정을 오는 11일 폐영식에 진행하기로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K팝 공연 행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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