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거절한 안은진, 병자호란 시작 [종합] |
2023. 08.05(토) 23:18 |
|
MBC 연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인’ 속 인물들이 전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마을 잔치인 눈 내리는 혼례식 날, 병자호란 소식이 잔치를 망쳤다.
5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에서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서로 가까워지던 중 병자호란이 벌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현은 그네에서 떨어질 뻔한 유길채를 구해줬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자신에게 반했다고 생각해 당돌하게 굴었지만, 실상은 홀로 연모하는 남연준(이학주)의 마음을 얻으려 애쓰고 있었다. 남연준은 유길채 친구인 경은애(이다인)과 어린 시절부터 정혼한 사이였던 것. 하지만 유길채는 포기하지 않고 남연준에게 직진했지만 계속해 거절을 당했다. 유길채는 작전을 바꿔 한양 남자들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장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서원 시험 문제를 몰래 미리 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그를 도와주게 됐다. 유길채에게 망건을 두르고 갓을 씌워 남장을 시켰고, 그 길로 기방에 데려갔다. 유길채는 그 곳에서 량음(김윤우)의 노래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장현은 유길채와 함께 호수에서 배를 탔다. 유길채는 자신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장현에게 “소문대로 사내 구실을 못해서인가”라고 말했다가 그의 웃음을 샀다. 이장현은 “그간 만난 사내들은 평생 공부만 한 소심하고 물정 모르는 어린 유생들이었을 거다. 하지만 난 그들과 다르다”라고 말하며 진중한 눈빛을 드러냈고, 유길채는 자신의 허리를 잡고 배에서 들어 올려 땅에 내려주는 이장현에게 설렘을 느꼈다. 하지만 다음날, 유길채는 남장을 위해 빌렸던 옷가지를 정리하던 중 글귀가 적힌 은장도를 발견했고 “여인에게 받았겠지”라고 지레짐작하며 이장현에 대한 관심에서 애써 시선을 돌렸다. 이장현은 결국 유길채를 만나지 못한 채 옷만 돌려 받고 의주로 향했고, 이장현이 의주로 떠난 동안 후금은 조선을 침략할 계획을 세워갔다. 한참 뒤, 이장현이 능군리로 돌아오던 날 그가 제안했던 송추 이랑의 혼례식이 열렸다. 이장현과 함께 능군리로 온 량음이 축가를 부르겠다고 자원해 나섰고 유길채는 그의 노래를 듣자마자 이장현을 떠올렸다. 군중 속에서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를 반가워했다.
이후 혼례가 한창인 시간, 유길채는 종종이(박정연)에게 자신이 쓰러졌다고 거짓말을 하게 해 남연준을 창고로 불러냈다. 하지만 남연준은 입맞춤을 시도하는 유길채를 밀어내며 자신 또한 경은애를 진지하게 연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고에서 먼저 쉬고 있던 이장현이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게 됐고, 유길채는 이장현이 숨어있었음을 알고 화를 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마음 없는 이 대신 자신에게 오라고 권했고, 유길채는 이를 거절했다. 다시 혼례식, 잔치 분위기 속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신랑 신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한 사람들은 기뻐하며 하늘을 바라봤다. 이장현이 하늘을 바라보는 유길채의 얼굴을 한참 응시하던 그 때, 후금의 군사들이 한양으로 달려갔고, 혼례식에 뛰어 들어온 사람이 인조(김종태)가 성에 갇혔다는 소식을 전하며 병자호란의 시작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