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첫 포듐 ‘기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기대주’ 이도현(20·블랙야크)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이도현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3 IFSC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볼더링 결승에서 ‘2T3Z 5 15’를 기록, 미카엘 마웜(3T2Z 8 12)과 메흐디 샬락(2T4Z 5 10·이상 프랑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4개의 과제 가운데 2개를 5번의 시도 끝에 완등하고, 3개의 존(zone)을 15차례 도전해서 잡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샬락도 이도현과 마찬가지로 5차례 시도에서 2차례 완등했지만 존을 잡은 횟수에서 이도현을 앞서며 메달의 색이 바뀌었다.
이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IFSC 월드컵 시리즈 5, 6차 대회 볼더링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이도현은 마침내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처음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이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서 너무 좋다. 남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6일에는 리드 종목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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