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 드라마 ’18/40~꿈 사랑 두 여자~’가 임신부를 조롱하는 장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드라마 ’18/40~꿈 사랑 두 여자~'(이하 ’18/40′)는 꿈을 향해 걷기 시작한 18세 임신부(나카가와 아리스 역)와 40세가 다 되어가는 아트 스페셜리스트(나루세 토코 역)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동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후쿠하라 하루카는 나카가와 아리스역을, 후카다 쿄쿄는 나루세 토코 역을 맡았다.
지난 1일 ’18/40′ 4화가 방송됐고, 해당 회차에서 주인공 아리스가 임신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학교 내에서 조롱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참고로, 아리스는 고등학교 졸업식 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해당 회차에서는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홀로 출산을 결심한 대학생 아리스는 상사 나루세 히토코의 아파트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논란이 된 것은 아리스의 임신 사실이 대학교 내 학우들에게 퍼지는 장면이다. 아리스는 교실에서 약간 커진 배를 붙잡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는 여학생과 남학생은 몰래 사진을 찍었다.
그 자리에 있던 대학 선배가 몰카를 찍는 학생의 스마트폰을 가로챘고, 화면에는 “나카가와 아리수 임신했어요!”라며 아리수의 임신을 놀리는 메시지 앱 그룹이 등장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빼앗긴 학생이 선배에게 “혹시 네가 아빠냐?”라고 외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 일본 시청자들은 ‘임신부 조롱’이라며 분노했다. 어떤 이들은 “요즘 그룹 채팅에서 왕따 같은 짓 안 하잖아”, “대학생을 악인으로 묘사하고 싶어도 그렇게 유치하지 않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대학생 남자는 그 정도로 임신을 헤아릴 수 없다. 배의 크기도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드라마 ’18/40~꿈 사랑 두 여자~’ 4회 평균 시청률은 5.9%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을 극복하고 앞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BS ’18/40~꿈 사랑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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