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은영 기자] 대만 가수 겸 사업가 진선유(陈宣裕·52)가 현지 스타 강사 샤오홍(Xiaohong)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스타강사외에도 진선유로부터 성희롱을 받은 피해자가 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모든 사건이 유죄가 될 경우 그는 징역형을 받는다. 현재 그에 대한 1개의 죄와 1개의 형벌이 심사 중에 있으며 모두 성립될 경우 최소 30년형에 처하게 된다.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성범죄 폭로가 나왔을 때 진선유는 부인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속속 튀어나왔고 상황이 안 좋아지자 말을 바꿨다. 진선유는 “깊이 반성했다. 앞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라며 자취를 감췄다.
이후 2일(현지 시간) 그는 검찰에 소환됐고 1시간여에 걸친 심문 끝에 NT$50만 위안(한화 약 2,053만 원)을 선고받았다.
소식을 접한 피해자 샤오홍은 “솔직히 말해서 피해 금액을 받을 수 없다”라며 “진선유가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았는데 나는 아직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한편 진선유는 2008년 버라이어티 게임 프로그램 ‘지니어스 고고고'(Genius Go Go Go)에서 ‘하하하 밴드’를 결성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수 유징경(庾澄庆)을 동경해 유징경이 진행하는 대만 TV 프로그램 ‘밀리언 싱어'(Million Singer)에 단골 게스트로 출연하며 자신을 ‘밴드의 리더’라고 불렀다.
2009년 진선유는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가 됐고 2015년부터는 음식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부업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은영기자 sthetn@fastviewkorea.com / 사진=진선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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