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배우 임가흔(44)이 영화감독 원검위(57)와 결혼 12년 만에 재산 문제로 이혼했다.
홍콩 싱타오 데일리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임가흔·원검위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육아 방식의 차이 등으로 부부 관계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재정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불화는 극에 달했다. 애초에 임가흔의 수입이 원검위보다 월등히 높아 경제적인 부분에 마찰이 잦았다는 것.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 사유는 부동산 문제였다. 임가흔은 지난해 원검위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후 이 부동산을 임가흔에게 다시 양도하는 과정에서 40만 홍콩달러(한화 약 6700만 원)가 들었고 이로 인해 싸움이 생기면서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현지 매체를 통해 이혼 보도가 나오자 임가흔은 공식 입장을 통해 “12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안타깝게도 끝이 났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 결정을 성급하게 내리지 않았다. 딸은 함께 육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맞서기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가족일 것이다. 자녀 양육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이며 우리의 미래가 밝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가흔은 영화 ‘남인사십’으로 데뷔했다. 이후 ‘이도공간’에서 배우 장국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영화 ‘더 크리미널 마인드: 공공의 적’, ‘드래곤 블레이드: 천장웅사’, ‘아메리칸 걸’, ‘헤븐 인 더 다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원검위 감독은 영화 ‘암색천당’, ‘사인무가의’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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