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키움 영웅전에서는 이차전지에 집중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해외투자자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3일 키움증권은 7월 키움영웅전 정규전 결과를 공개했다. 키움영웅전은 키움증권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은 실전투자대회로 참가자 수 25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대회 7월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은 96.34%로 ‘키움영웅전’ 시상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중 2종목(이수페타시스, 나노신소재)을 제외하고 이차전지 종목으로 집중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자산 규모가 큰 투자자들의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5월 25.97%, 6월에 45.81%였던 1억 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이 이번 달에는 88.95%까지 치솟았다.
국내 상위랭커의 수익률 상위 종목은 POSCO홀딩스(1위, 507명), 에코프로비엠(2위, 489명), 에코프로(3위, 415명), 포스코인터내셔널(4위, 303명), 포스코퓨처엠(5위, 299명), 포스코엠텍(6위, 172명), 이수페타시스(7위, 152명), 포스코DX(8위, 151명), 나노신소재(9위. 145명), 에코프로에이치엔(10위, 141명)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키움영웅전 상위랭커 수익종목에 매달 등장하고 있다. 에코프로 3형제 중 막내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처음으로 10위 권 내에 포함됐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 대회 상위랭커들은 평균적으로 6월보다 적은 수의 종목에 투자했지만, 수익률을 얻은 거래일이 더 많았다”며 “에코프로, 포스코 등 일부 종목이 7월에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여준 만큼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투자자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7월 해외 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은 33.47%로 5월(52.35%)과 6월(35.03%)만큼 높지는 않았다. 7월 나스닥 상승률(4.05%)이 지난 두 달에 비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과 6월 나스닥수익률은 각각 6.59%, 6.47%였다.
해외 대회 상위랭커들이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종목이 다수 포함됐다. 테슬라(5위, 75명)를 비롯해 니콜라(2위, 95명), 리비안 오토모티브(4위, 77명), 루시드 그룹(7위, 61명) 등이 수익을 안겨줬다.
이밖에 미국 중소형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데일리지역은행BULL 3X ETF(8위, 54명)과 중국 빅테크 관련 ETF인 디렉시온데일리 CSI차이나인터넷BULL 2X ETF(10위, 45명) 등이 각각 64.03%, 37.34% 수익률을 냈다.
한편, 오는 11월 진행될 영웅결정전 참가자는 국내 1000명, 해외 500명으로 총 1500명이 결정됐다. 100만 원부터 1억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이 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이다. 대회별 TOP 10 랭커는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영웅전은 현재 8월 정규전이 진행 중이며, 키움증권 통합앱 영웅문S#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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