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주차 3칸에 빨래까지”…휴가철 캠핑카 알박기 ‘눈살’

아시아경제 조회수  

최근 도심 하천에 있는 수변공원이나 해수욕장 등지에 텐트와 캠핑카를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광객이 많은 찾는 한 계곡 주차장에 3칸을 차치하고 며칠째 알박기 중인 캠핑카가 있다는 사연이 누리꾼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며칠째 알박기 중인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며칠째 세 자리 먹고 알박기 시연 중”이라며 “여기는 강원도 영월에 사람들 많이 찾는 계곡인데 관리하시는 분이 우리한테 와서 저(캠핑카) 차주인 아냐며 물어보고 갔다”고 전했다.

사연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캠핑카가 주차장에서 앞뒤 두 칸에 걸쳐 차를 세운 뒤 앞바퀴에는 돌 같은 걸 괴어놓았다. 옆쪽 주차 칸에는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 놓고 가림막을 설치한 다음 빨래까지 널었다.

A씨는 “며칠 전에도 놀러 왔었는데 빨래도 그대로”라며 “여기 알박기하고 잠은 집에서 자나 보다. 캠핑카 소유주들께 (부탁한다) 저러지 맙시다”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애꿎은 관리인은 계속 찾아다녀야 하고 다른 사람한테 민원 받고 도대체 뭔 죄냐” “그냥 차 번호를 공개하자” “살림을 차렸네” “성수기에 관광객도 많은 곳에서 저러면 진짜 민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날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무료 공용 주차장을 점령한 민폐 캠핑족들의 모습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사진에는 주차장에 나란히 주차된 차량 3대의 모습이 담겼다. 이 차들은 전부 캠핑 기구를 설치하고 휴가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차 한 대는 주차장 한 칸에 충분히 주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두 칸에 걸쳐 주차하기도 했다.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알박기 텐트’ 즉시 철거할 수 있어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연간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알박기 텐트’나 ‘캠핑카’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관련 법이 없어서 사실상 자치단체에서 단속이 어려웠다.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자치단체에서 소유주 확인 없이 해수욕장에 설치된 ‘알박기 텐트’를 즉시 철거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자치단체는 ‘캠핑족’과 ‘차박족’들이 몰리는 야영지와 주차장을 한시적으로 유료화해 ‘알박기’를 차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섬이나 해안도로, 일부 야영지 등에서 벌어지는 ‘알박기 캠핑’을 단속할 법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등 바닷가를 낀 주차장에 장기 주차하는 속칭 ‘캠핑카 알박기’와 차량에서 숙박하는 ‘차박족’으로 인한 문제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차량을 강제 철거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승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하천법 개정안을 2일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해수욕장 내 ‘알박기 텐트’에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제 철거할 수 있는 대상에 ‘캠핑용 자동차’가 추가됐다.

이는 최근 캠핑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해수욕장과 하천이 있는 수변공원에 ‘알박기 캠핑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지자체의 관리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안에는 또 장기간 주차 또는 방치된 캠핑카에 대해 과태료 부과 기준을 10만원 이하에서 300만원 이하로 높였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공감 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영파씨, ‘2024 MAMA’ 무대 씹어 먹었다…국힙 딸내미 완벽 퍼포먼스 + 나이

    연예 

  • 2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스포츠 

  • 3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차·테크 

  • 4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차·테크 

  • 5
    “아, 세금 낼 생각이 없으시다고요?”… '1008억' 체납까지 받아내는 마동석표 참교육 드라마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 똑같은 사안인데 뒤바뀐 결론…법원 “방통위 2인 체제 하에서 KBS 이사 7인 임명 합법"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지금 뜨는 뉴스

  • 1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차·테크 

  • 2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차·테크 

  • 3
    대표 겨울 간식 군고구마 디저트 카페 3 #가볼만한곳

    연예 

  • 4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스포츠 

  • 5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고향 거제서 열려
  •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영파씨, ‘2024 MAMA’ 무대 씹어 먹었다…국힙 딸내미 완벽 퍼포먼스 + 나이

    연예 

  • 2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스포츠 

  • 3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차·테크 

  • 4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차·테크 

  • 5
    “아, 세금 낼 생각이 없으시다고요?”… '1008억' 체납까지 받아내는 마동석표 참교육 드라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차·테크 

  • 2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차·테크 

  • 3
    대표 겨울 간식 군고구마 디저트 카페 3 #가볼만한곳

    연예 

  • 4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스포츠 

  • 5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