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성능과 역동성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인 새로운 635마력 SV 모델
레인지로버의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V8 4.4L 635마력 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290km를 내는 역대 가장 빠르고 강력한 양산형 레인지로버로 나온다. 기존 차량의 접미사 ‘R’을 떼어내고 SV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JLR 스페셜 비클 팀의 최신 프로젝트로, “가장 역동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스포츠 SUV 버전이다.
최신 세대의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헤일로 SV는 랜드로버의 마지막 내연기관 자동차 중 하나다. JLR은 리이매진 혁신 계획에 따라 내년에 레인지로버 EV를 출시하고 2025년부터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스포츠, 이보크, 벨라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SV의 외관 디자인에서는 공기 흐름을 개선한 전용 프런트 엔드, 새롭게 개발한 차체 하단부 측면,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위한 기능성 카본 파이버 팁 쿼드 테일파이프가 후면부의 포인트다. 레인지로버 레터링, 프런트 범퍼 블레이드, 그릴 서라운드, 보닛 중앙 부분 및 측면 통풍구에 카본 파이버가 노출된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다.
트윈 터보차저와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4.4L 엔진으로 635마력을 발휘하는 SV는 V8 5.0L 슈퍼차저로 575마력을 발휘한 기존 SVR의 성능을 훌쩍 능가한다. 최대토크는 76.5kg.m로, 0→시속 100km 가속을 3.8초 만에 해내며 최고시속은 290km에 달한다. 자동 8단 기어박스를 통해 네 바퀴를 굴린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도입된 23인치 카본 파이버 휠, 레인지로버 최초로 제공되는 옵션인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을 조합해 차체 무게를 최대 76kg 줄였다. 경량화 기술과 카본 파이버 보닛을 포함한 공기역학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SV 공개와 함께 주행거리가 향상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되고, P530 V8 파워트레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가 처음 도입되는 등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이 강화된다.
새로운 P550e 모델은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결합으로 최고출력 550마력과 최대토크 81.6kg.m를 낸다. 기존 P510e보다 뛰어난 최대 121km(WLTP 기준)의 EV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km당 15g의 CO2를 배출한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 4.9초로 기존 모델의 5.4초보다 0.5초 빠르다.
손쉬운 사용성과 최신 터치스크린을 결합한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된 13.1인치 플로팅 글래스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SV에는 다차원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바디 & 소울 시트(BASS)를 탑재해 감각적인 연결성을 높였다. 서브팩(SUBPACTM)의 촉각 오디오 시스템을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적용되어 있던 다이내믹 모드를 한 단계 올린 SV 모드는 스티어링, 8단 자동 변속기, 스로틀 반응, 배기음, 지상고를 추가로 15mm 낮춰주는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SV 모드에서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트랙 DSC(TracDSC) 안정성 제어 시스템을 활성화할 수 있다.
레인지로버 브랜드 총괄 대표 제럴딘 잉검(Geraldine Ingham)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단순히 이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넘어서는 진화일 뿐만 아니라, 높은 기준과 안목 높은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레인지로버의 철학을 잘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우선 한정판 모델로 예약 판매되며,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재규어 랜드로버는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 Corporate Identity) JLR을 공개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모호함을 없애고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 각 브랜드 고유의 DNA를 강조하는 한편, ‘모던 럭셔리의 자랑스러운 창조자‘라는 회사의 비전을 가속화한다.
새로운 아이덴티티에 대해 JLR CEO 에드리안 마델(Adrian Mardell)은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모던 럭셔리 공간에 대한 JLR의 원대한 포부를 완벽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JLR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이것은 진정한 모던 럭셔리 비즈니스가 되기 위한 리이매진(Reimagine) 여정의 다음 장“이라며 “새로운 JLR 아이덴티티는 고객에게 명확성을 제공하고 4개의 독특한 영국 브랜드를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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