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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AG 국대 박탈 없다… KBO “ML 도전, 엔트리 교체 이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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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장현석.
마산용마고 장현석.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됐던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미 발탁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참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최고의 선수를 뽑은 만큼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원칙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해서 아시안게임에 뽑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논의 당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추천한 19명의 선수 중 장현석을 뽑은 것”이라며 “선발 당시에도 이 선수가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하지 않을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우리는 추천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선수를 뽑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날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키 190㎝, 몸무게 90㎏의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7㎞의 공을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시속 130㎞대 초반의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140㎞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최근에는 스위퍼도 연마해 실전에서 종종 쓰고 있다. 여러 스카우트와 KBO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동주(20), 김서현(19·이상 한화 이글스), 윤영철(19·KIA 타이거즈),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최근 드래프트 1, 2번으로 평가받던 선수들 이상의 재능이라는 평가다.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유일하고, 고등학교 선수로서는 최초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4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조계현 전력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은 아마추어 대회다. 장현석은 올해 3월부터 체크했는데 구위, 스피드, 경기 운영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산용마고 장현석. /사진=김동윤 기자
마산용마고 장현석. /사진=김동윤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로 꾸리긴 했으나, 프로 선수들이 나가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병역 면제도 걸려 있어 우승 후 장현석을 지명하는 팀은 걱정 없이 육성 계획을 짤 수 있었다. 장현석이 KBO 드래프트를 신청할 경우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로 향할 것이 유력했다. 한화는 이미 시속 155㎞를 던지는 문동주와 김서현을 보유했기에 KBO리그에서 강속구 토종 선발 트리오를 볼 수 있는 듯했다.

하지만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한 병역 면제 혜택이 한국야구와 KBO리그를 위해 뛰는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장현석이 미국행을 선택한다면 향후 국가대표에서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잘 풀리지 않는다면 국가대표로서 거론이 안 될 것이고, 잘 풀리면 대표팀 차출 때마다 소속 메이저리그 팀을 설득해야 한다.

그렇다 해도 장현석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할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고, 당위성도 떨어진다는 게 KBO의 입장이다. 아마추어 쿼터가 KBO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기준에 장현석은 100% 충족했다. 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확실히 보장된 것이 아니다.

KBO 관계자는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엔트리 교체는 없다. 진로는 선수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교체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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