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해왔던 최지만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 김하성과 팀 동료로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에 샌디에이고가 왼손 투수 리치 힐과 1루수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로부터 베테랑 최지만과 힐을 받고, 왼손 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동안 배지환과 피츠버그에서 활약해 온 최지만은 이로써 올 시즌 남은 일정을 김하성과 함께 뛰게 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최지만의 6번째 메이저리그 소속팀이 됐다.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이르렀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왼손 거포를 원했다”며 “최지만은 상대가 오른손 선발을 내세울 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서면 대타 요원으로 대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러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와의 격차는 5게임으로 격차가 크지만, 유망주 3명을 내주고 베테랑 2명을 영입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MLB닷컴은 특히 최지만의 영입과 관련, “이제 팀 동료가 된 김하성이 간절하게 뛰길 원하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한국인 타자가 최지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뛰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바 있다.
최지만은 올해 4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우고, 지난 달 8일 빅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05, 6홈런, 11타점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선발 출전한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는 등 부상 이전의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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