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사업을 핑계로 여자친구 몰래 미팅을 나간 남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일 방영된 KBS joy ‘연애의 참견’ 186회는 5년째 연애 중인 동갑 남자친구가 미팅을 나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의 3대3 미팅을 제보받았다.
친구는 “내 친구가 3대3 미팅을 했는데 그 중에 너무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고 하면서 나한테 사진을 보내줬다. 근데 그 사람이 네 남친이었다”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권태기 한 번 온 적 없는 다정한 남자친구의 뜬금없는 바람이라니. 5년 연애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나 싶었다”라며 당시 미팅 사진을 남자친구한테 보여줬다.
고민녀 남자친구는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미팅 사업’을 해보려고 시장조사를 했었다고 해명했다.
고민녀 남자친구는 “카페 매출만으로는 유지가 힘들다. 미팅 사업이 돈이 될 것 같다”며 실제로 미팅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고민녀는 “사업은 남자친구의 자유다. 그런데 나와 데이트 중에도 사업 홍보를 쉬지 않았다”며 지나가는 여자 중에 예뻐 보이는 여자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섭외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섭외를 받은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 같아 불안했다. 남자친구는 미팅 사업은 초반 입소문이 중요하다며 예쁜 여자를 직접 섭외하며 돌아다녔고 친구들의 여사친을 소개받는 자리에도 자주 나갔다.
남자친구는 “사업 때문이다. 조금만 이해해달라”며 부탁했지만 고민녀는 잘생긴 남자친구 외모 때문에 늘 불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남자친구 카페에 갔다가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또 고민이 깊어졌다.
남자친구는 친구에게 미팅을 권유하며 “저번주 미팅에 나온 여자들 얼굴 대박이었다”며 꼬셨다.
친구는 “흔들렸는데 지금? 곧 바람 나겠는데 너?”라고 농담을 던졌고 남자친구는 “나 아예 흔들려버렸지. 호스트고 뭐고 착석할 뻔. 이 사업을 왜 시작했는데.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라고 대답하며 고민녀를 더 불안하게 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맨날 호스트 역할만 하고 아쉽겠다. 미팅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냐”고 떠봤다. 남자친구는 “잘생긴 친구를 꼬셔야 사업이 잘되니까 그냥 한 말이다”라면서 “한달 치 예약 풀부킹이다. 조만간 대박날 것 같다. 날 더 도와주고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김숙은 “남자친구는 이 문제를 너무 쿨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내 사업이 잘 되야 너도 잘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내가 지금 돈 벌어서 사업하겠다는데’ 라는 이유 앞에서 여타 다른 이유들이 사라져버리는 모습이다. 설득이 된다”면서도 “미팅 사업이 아니라 본인 연애 사업을 시작한 것 같다. 일석이조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joy ‘연애의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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