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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지 전국유명사찰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금강산화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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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화암사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고성화암사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는 길에 만난 작은 연못.

과거에 없던 연못이 생겼다.

금강산화암사(고성화암사) 일주문.

과거에는 일주문을 지나 화암사 가까이까지 진입이 가능했으나 이젠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불가능하며 화암사 신도와 사전에 협의된 차량에만 개방이 허락된다.

주차장에서 금강산화암사 경내까지 대략 1km.

포장도로이긴 하지만 숲길이기 때문에 땡볕 아래 힘들어할 일이 없는 걷기 좋은 길이다.

걷다가 왼편으로 보이는 부도群.

부도(浮屠)는 고승의 유골이나 사리 등을 봉안한 것으로 탑의 형태는 대체적으로 사찰의 경내에 존치하지만 부도는 사찰 밖에 세워지게 된다. 부도는 선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선종은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음을 기반으로 하며 고승(선사)는 깨달음을 얻는 승려이므로 이는 곧 부처의 죽음과 다르지 않다는 의식에서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불교 종파 역사를 살펴보면,

신라 시대의 교학을 중심으로 하던 계율종, 법상종, 열반종, 법성종, 운융종의 오종과 선을 중심으로 하는 선종이 있었다. 이후 고려 숙종 때 대각국사 의천이 선 중심의 종파인 천태종을 개종하여 선을 중심으로 하는 종파가 선종(선족종)과 천태종 2개 종파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의천이 천태종을 개창할 때 선종(선족종)은 종파의 명칭을 조계종으로 개칭하게 된다.

당시에만 해도 교세가 가장 컸던 곳은 교학 중심의 운융종이 가장 컸으며 선종에서는 천태종의 교세가 가장 컸다. 그러나 고려 시대 무신 정권이 집권하며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조계종이 크게 교세를 떨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고 이후 원용종은 화엄종으로 개칭하게 된다.

그렇게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오교양종은 조선 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선과 교를 통합하게 된다.

교종은 부처의 교설을 의지하는 종파를 말하고, 선종은 선의 수행을 근본으로 삼아 사변의 논리적 분석이나 경험적 관찰의 방법을 배제하고 직관적인 내관자성의 방법을 통해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서고자 함을 말한다.

부도로 시작한 불교 종파의 이야기를 찾아보다 보니 벌써 금강산화암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금강산화암사는 전국유명사찰로 알려진 곳이기에 앞서 주변 풍광이 수려해 강원도 여행지로도 유명한 곳이며 고성에 있다고 하여 고성화암사, 금강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금강산화암사로도 불린다.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의 또 다른 명물 수바위(수암).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건대, 어찌 보면 고성화암사가 전국유명사찰에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가 강원도 여행지로 알려지며 조금 안타까운 건 무분별한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와 과도하게 시끄러운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집을 벗어나 흥겨운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지나치게 떠드는 건 삼가고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서면 안 될까 싶다.

강원도 여행지 고성화암사 대웅전 앞 9층 석탑.

근래 언젠가 세워진 것일 텐데 탑명을 모르겠다.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 대웅전.

신라 혜공왕 5년인 769년에 진표율사가 설악산 북쪽 기슭에 창건한 비구니 도량 화암사(華巖寺가 인조 원년인 1623년에 소실되었는데 이후 1625년에 중건하게 된다.

1864년 현재의 수바위 아래로 옮긴 뒤 수암사(穗岩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912년 이름을 복원했다.

이후 1915년에 화재와 중건, 한국전쟁 때 소실 등 근대에도 수차례에 걸쳐 화재와 중건을 거듭했다.

전국유명사찰로 강원도 여행지가 된 금강산화암사는 1991년 인근에서 개최되는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부도(浮屠), 일부 계단석을 제외한 일주문, 대웅전, 요사채 등의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이 건립했다.

대웅전 정면으로 보이는 부처님의 모습.

법당에 출입할 때는 좌우 측 문으로.

대웅전 우측의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셔 지장전이라 하기도 하며, 염라대왕과 시왕(十王)을 지장보살과 함께 모시기에 시왕전이라 하기도 하는 명부전(冥府殿).

대웅전 왼쪽 경사로를 따라 오르면 큼지막한 선방이 보이고 그 선방 뒤쪽으로 삼성각이 보인다.

삼성각(三聖閣)은 절에서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봉안하는 전각을 말한다.

강원도 절 화암사에는 보물이나 국보 등의 의미 있는 건축물이 보이지 않으니 주변 풍경이 수려해 강원도 여행지라면 모를까 전국유명사찰로 알려졌음에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금강산과 남한을 이어주는 산 신선봉이 이미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과거 정조대왕이 하사한 관음보살상 6첩 서병과, 진표 진영을 비롯한 16점의 진영이 있었다는 기록이 밝혀짐으로 인해 과거로부터 전국유명사찰로서의 유명세와 의미가 컸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러한 문화재가 해방 이후 사라졌음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며 해당 문화재가 일본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나 혼자만의 상상을 해본다.

수바위를 조금 더 가깝게 바라보고 미륵대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오른다.

강원도 절을 이야기하고 수바위를 이야기하면 바로 연결되는 사찰이 이곳 고성화암사(금강산화암사)다.

처음 이곳은 그냥 흙길이었으나 점차 공사가 이루어지더니 바닥엔 돌이 깔리고 오른쪽 경계석은 석불상이 하나씩 세워지고 티베트 불교에서 마니륜(摩尼輪)이라 부르기도 하는 마니차(摩尼車)가 달려있다.

마니차의 원통에서 경전을 새기고 그 안에는 경전을 넣어 마니차를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다 하며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불자들을 위한 도구이다. 강원도 절로 전국유명사찰로 알려지면서 점차 시설물이 늘어나는 것 같다.

아래서 올려보던 수바위(수암)가 이젠 눈앞에 그대로 드러난다.

전설에 따르면 수바위(수암)에는 구멍이 있어 수암의 구멍에 지팡이를 끼우고 흔들면 2인분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욕심 많은 객승이 3번 흔들어서 2인분이 나오면 300번을 흔들면 200인분이 나오는 거 아닐까 생각해 지팡이를 마구 흔들어대자 쌀이 나오지 않고 피가 흐르고 이후에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며 과욕 금물을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하는 구전 이야기다.

왼쪽에서 봉양할 초를 구매해 미륵대불 앞으로 가져가면 초를 봉양하는 함이 보인다.

이 미륵대불의 높이는 15m이며 이 전체를 미륵전이라 부른다. 미륵전에는 폭 45m, 높이 7m에 미륵불 부조 1080분을 조각해 두었는데 이는 남북 평화통일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역시 타 사찰에 없는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석불과 석대전이라 생각된다.

과거 미륵전은 미륵대불 앞에 세워진 작은 건축물이었지만 이제 미륵대불을 모신 오픈 플레이스가 됐다.

그래서일까? 동해바다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바로 이런 이유들이 모여 강원도 여행지이자 전국유명사찰로서의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미륵전과 미륵대불을 뒤로하고 다시 중심 경내로 내려간다.

강원도 절이 지닌 특성처럼 산을 오르고 내리는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금강산화암사.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수바위가 보이는 의자에 앉아 쉼을 가져도 좋겠다. 만일 땡볕이 싫다면 바로 그 옆의 란야원을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란야원은 작은 찻집이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이기도 하다.

란야원 아래쪽에서 고성화암사 전경과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산자락을 바라본다.

사진에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해발 1,244m의 상봉이고 사진 밖 오른쪽에 금강산 제1봉인 해발 1,212.1m의 신선봉이 위치하고 있다.

사브작사브작 그늘 아래로 걸음을 옮겨 주차장을 향한다.

바쁘게 다니느라 이마에 땀이 맺히긴 했지만 오랜만에 둘러본 강원도 절 화암사 탐방이 좋았다.

강원도 여행지 전국유명사찰 강원도 절 고성화암사(금강산화암사) 영상 2분 13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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