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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그가 온다 [류현진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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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가 돌아온다. 길고 어두웠던 재활의 터널에서 벗어나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마침내 복귀전을 갖는다. 그런 그를 맞이하는 상대는 65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카일 브래디시)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8월 2일 오전 8시 7분(현지시간 8월 1일 오후 7시 7분)

현지 중계: MASN(볼티모어), 스포츠넷(토론토), TVA스포츠(캐나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류현진이 돌아온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고홍석 통신원
류현진이 돌아온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고홍석 통신원

드디어 복귀전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수술을 결정했고, 팔꿈치를 열어본 결과 “쓸 수 없는 인대였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 토미 존 수술을 결정했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두 번째 수술이었다.

적지않은 나이에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그가 수술을 마친 이후 다시 토론토 선수로 복귀할 거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달랐다. 수술 직후부터 2023시즌 복귀를 목표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묵묵히 길고 어두운 재활의 터널을 걸어갔다.

2022시즌 내내 토론토에 머물며 재활을 이어간 그는 2023년이 되자 무대를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옮겨 재활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루키레벨을 시작으로 재활 등판에 들어갔고, 네 차례 등판에서 18이닝 4실점 3피홈런 1볼넷 16탈삼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6이닝, 투구 수는 85개까지 빌드업을 마쳤다. 이후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이날 복귀가 확정됐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그다. 처음 구단에서 제시한 계획대로 남은 계약 기간 재활에 매달리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하기를 원했고, 그렇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토론토는 가우스먼을 비롯한 다섯 명의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시적으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사진= 고홍석 통신원
토론토는 가우스먼을 비롯한 다섯 명의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시적으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사진= 고홍석 통신원

6인 로테이션

류현진이 자리를 비웠지만, 토론토는 선발진에 큰 공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토론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84, 메이저리그에서 네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알렉 매노아가 잠시 흔들리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도 했지만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그를 포함해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운영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토론토는 이런 상황에서 일단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것으로 류현진의 자리를 만들었다. 17연전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체제다. 류현진에게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3차례 정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분한 기회는 아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저 내가 할 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펜 전환도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구속이 빠른 투수도 아니고 선발로 던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긴 공백을 이겨내고 돌아오는 그에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일단 주어진 기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완벽할 필요도 없다.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 증명하면 된다. 부상도 조심해야한다.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류현진 본인도 지난 2016년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토론토는 앞서 LA다저스, LA에인절스 상대로 2승 1패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날 볼티모어와 시리즈 첫 경기를 2-4로 내줬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를 비롯해 유난히 같은 지구 팀들에게 약하다(7승 21패).

타선이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유격수 보 비셋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조지 스프링어도 최근 컨디션이 좋지않다.

 산탄데르를 비롯한 볼티모어 타자들은 류현진을 괴롭힐 것이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고홍석 통신원
산탄데르를 비롯한 볼티모어 타자들은 류현진을 괴롭힐 것이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고홍석 통신원

바닥에서 정상으로

2016년 와일드카드 진출 이후 한동안 암흑기를 보냈던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5할 승률을 넘긴데 이어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수년에 걸쳐 착실하게 진행한 리빌딩이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에 지명한 애들리 러츠먼과 군나 헨더슨은 이제 주전급 빅리거로 성장해 팀을 이끌고 있다. 세드릭 멀린스, 애런 힉스 등 주전 중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빈자리가 크게 나지 않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상대로 9차례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중에는 뉴욕 양키스(9경기)와 함께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상대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4일(한국시간) 홈경기로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그 해에만 볼티모어와 여섯 차례 붙어 4승 1패 평균자책점 5.12 기록했다.

그때 주로 상대했던 라이언 마운트캐슬, 오스틴 헤이스, 앤소니 산탄데르는 이번에도 류현진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마운트캐슬은 이번 시즌에도 좌완 상대로 타율 0.319 8홈런 24타점으로 강한 면모 보여주고 있다. 산탄데르도 좌완 상대로 홈런 4개가 있으며, 헤이스역시 좌완 상대 홈런이 3개다.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중에도 경계할 타자들이 상당하다. 라이언 오헌은 좌타자임에도 좌완 상대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 러츠먼도 좌완 상대 타율 0.290으로 잘하고 있다. 전날 벤치에서 시작한 우타자 조던 웨스트버그는 좌완 류현진을 노려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좌완 상대 타율이 0.286 OPS는 0.842에 달한다.

※ 류현진 vs 볼티모어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애덤 프레이지어 10타수 1피안타 1탈삼진

오스틴 헤이스 15타수 5피안타 1피홈런 4타점 2탈삼진

호르헤 마테오 2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제임스 맥켄 3타수 2피안타 1볼넷

라이언 맥케나 5타수 1피안타 2타점 1볼넷 3탈삼진

라이언 마운트캐슬 18타수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앤소니 산탄데르 15타수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라몬 우리아스 7타수 1피안타 2타점 4탈삼진

 카일 브래디시는 이번 시즌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일 브래디시는 이번 시즌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2년차 선발

볼티모어는 우완 카일 브래디시(27)를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2019년 12월 딜런 번디를 LA에인절스로 내주며 영입한 선수중 한 명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104이닝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 기록중이다. WHIP 1.144, 9이닝당 0.9피홈런 2.3볼넷 8.2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15일(한국시간) 토론토를 홈에서 상대했고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3으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었다. 평균 타구 속도와 강한 타구 비율 모두 백분위 19%에 머물러 있지만, 볼넷 비율 77%로 쉽게 볼넷을 내주는 투수는 아니다. 시즌 평균 구속 88마일의 슬라이더(30%), 94.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26%), 84.6마일의 커브(17.9%), 94.6마일의 싱커(17.9%), 그리고 90.6마일의 체인지업(8.1%)을 구사하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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