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거장’이라 불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 촬영장에서 독학으로 습득한 양자 물리학 전문 지식으로 과학 고문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앞서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테넷’의 시간 여행 등 놀란은 영화를 통해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보여줬다.
이어 12번째 장편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양자 물리학에 도전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핵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핵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자폭탄을 개발한 전기를 그린 영화이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이론 물리학자인 킵 손(Kip Thorne)은 놀란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에서 함께 작업했고 놀란의 철저한 연구와 그 집념을 칭찬했다. 그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과학적으로 수정할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손은 오펜하이머는 양자물리학 전문가였고, 이 학문을 미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한 방정식과 강의는 원자폭탄의 동력원인 핵분열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손은 CG를 사용하지 않고 영화 속 트 리니티 실험을 훌륭하게 묘사한 놀란과 그의 팀을 칭찬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라고 말했고 오늘 날 관객에게 핵폭발의 무서운 힘을 상기시켜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직접 광범위한 연구를 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 고문과 협업했다. 영화를 본 과학 고문들은 “현재 인류는 잠재적 위험에 직면해 있어 이 영화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 핵폭발의 무서움을 우리에게 상기시킬 것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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