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가 지난 7월 15일, 다마고치 ‘유니(Tamagotchi Uni)’가 출시되었다. 일본판, 글로벌판(가제) 총 2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색상 또한 핑크, 퍼플 두 종이다.
‘반다이남코’의 다마고치는 간단한 기능만 있던 흑백 기기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형태의 기기로 출시해 왔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컬러화면 + 와이파이 기술이 들어간 기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 출시한 ‘다마고치 스마트’는 통신기능이 없어 ‘스마트’라는 명칭이 무색하였으나 이번에 출시한 ‘유니’ 시리즈는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다운받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반다이남코 코리아에서도 다마고치 유니를 예약판매하였으며, 7월 16일자로 판매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8월 출고 예정이기에, 기자는 빠르게 체험해보기 위해 미리 글로벌판을 구매했다.
구성은 간단하다. 큰 패키지를 열어보면 다마고치 본체, 시계줄, 충전선,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다. 충전방식은 전작 ‘다마고치 스마트’가 5핀이었던 것과는 달리 C타입이다. 노트북을 통해 충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 고속충전기에서는 충전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체의 쉘은 앞판은 풀컬러, 뒷판은 투명쉘로 되어있다.
개인정보, 시간+날짜, 그리고 이용약관 등을 동의하면 대망의 와이파이 연결 작업이 나온다. 와이파이 연결 방식은 기존 닌텐도 스위치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큐알코드 인증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와이파이 설정이 끝나면 세 종류의 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유저는 알에서 나온 캐릭터를 여러 단계로 성장시킬 수 있고, 어떤 단계냐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되어 있어, 최종까지 성장해야만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현실 고증을 따르기 위함인지, 코로나19 이후에 출시된 기기에서는 직접 레스토랑을 가는 것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형식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전작의 ‘스마트’ 버전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배달하는 형식이었지만 지금은 기본 옵션으로 배달서비스(DELIVERY) 옵션이 있다. 설정 당시 유저의 지역을 ‘아시아’로 선택해서인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삼계탕’ 메뉴가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임은 총 세 종류가 있다. 움직임센서를 활용해 춤을 따라 추는 ‘DANCING’게임, 주문한 음식을 서빙하는 ‘FAST FOOD’게임, 그리고 카메라 셔터를 맞춰서 사진을 찍는 ‘BEST PHOTO’게임이 있다. 현재 기본 게임은 이렇게 세 종류지만 다운로드 기능이나 다른 맵을 방문하면서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7월 31일, 오후 2시에 ‘TAMA ARENA’에서 레이싱 게임이 열렸다. 전 세계 사용자들과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게임 결과에 따라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기 버전을 1.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TAMAVERSE’의 ‘TAMA ARENA”맵을 열 수 있다. 해당 맵에 접속해서 미리 연습게임을 해본 뒤 본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본게임에서는 하루 한번의 기회로 참여할 수 있는데, 핑크팀, 퍼플팀 중에서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다마고치 유니’는 지금까지 만져본 모든 다마고치 기기 중 장점만 모아둔 것으로 총평할 수 있다. ‘다마고치 미츠(2018)’시리즈는 느린 동작속도와 제한된 컨텐츠, ‘다마고치 픽스(2021)’시리즈는 잦은 버튼오류와 한정된 색상 스캐닝, ‘다마고치 스마트(2022)’시리즈는 통신기능이 없는 것이 주로 지적되었다.
이번 ‘다마고치 유니’ 시리즈는 전작의 터치방식에서 3개의 버튼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빠른 동작속도, 그리고 직관적인 UI로 플레이하기가 무척 편해졌다. 그리고 충전 방식도 USB C 타입으로 변경되어 기존에 사용하던 포터플 기기와 호환이 되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일 큰 장점으로는 wifi기능을 통한 콘텐츠 확장을 들 수 있다.
향후 어떤 콘텐츠가 더 추가되는지는 후속기사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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