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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익수 사망 속출…“폭염이 여러 방식으로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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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무더위에 바다·계곡 등으로 피서를 갔다 발생한 익수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9일까지 총 1015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자의 25%는 전국에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26~29일 나흘 동안(255명)에 나온 것이다. 지난 주말 온열질환 사망자는 속출했다. 29일 하루에만 사망자 7명이 나오며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누적 10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7명)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아직 집계되지 않은 30일에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이어져 실제 총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해 첫 온열질환자는 7월1일 발생했지만, 올해는 폭염이 잦아지며 5월21일에 처음 나왔다”며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나뉘는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고열, 두통,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사망으로 이어진다.

고연령일수록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27.3%(277명)로 가장 많다. 50대가 20.7%(210명)로 그 뒤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6.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70대(4.3명), 50대(4.0명), 60대(3.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51.4%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했다.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논밭, 야외 작업장 등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본다면 즉각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강제로 물을 먹이는 행위는 자칫하면 환자의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무더위에 물놀이에 갔다가 일어난 익수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8~29일 전국에서 20대(2명), 40대(2명), 50대(1명) 등 최소 5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27일엔 대구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 중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6년~2020년까지 5년간 811명이 익수 사고로 응급실을 찾았는데, 이중 148명(18.2%)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익수 사고의 35.5%는 휴가철인 7~8월에 일어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234명(28.9%)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8.7%(152명)로 두 번째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이 잦아지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개최한 ‘기후위기가 내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무더위가 계속되면 심뇌혈관질환자가 늘어나고(배상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무기력, 불안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을 끼친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고온에 따른 대기 정체로 폐렴, 치매 등 질환도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하고, 정부가 5년 단위의 기후변화 건강 적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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