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연애 중인 오나라의 장기연애 비결은 무엇일까?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3’ 5화에는 오나라가 게스트로 출연, 사연자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한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조금씩 변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함께 핫플에 다디던 여자친구가 어느 순간 집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하고, 주말마다 했던 핫플 데이트는 커녕 여자친구 집에서만 함께 한다고.
이를 들은 오나라는 “제가 봤을 땐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여자분이 집순이인 것 같다. (사연자에) 맞춰주다 보니 피곤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기연애자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상대방이) 성향이 너무 다른 분이라 오히려 잘 될 거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나라는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잘 맞을 거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많이 싸우게 된다”며 “그런데 다른 사람일수록 서로의 다름이 재밌어질 때가 온다. 장기적으로 연애하다 보면 서로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생긴다. 맨날 (핫플에) 가면 추억이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신동엽은 “이건 어떠냐”며 “내가 아는 커플은 여행을 가는데 취향이 달라서 따로 놀고 어디 돌아다니고 밥도 먹고 저녁 때 만난다”는 상황을 제시했다. 오나라는 “제가 그런다”며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대답했다.
오나라는 이어 “매번 그러면 안 좋겠지만 하루 정도 동남아라든지 일본이라든지 가깝고 익숙한 곳에 가면 숙소에서 짐을 푼 다음에 헤어진다. 각자 먹고 싶은 거 먹고 보고 싶은 거 본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서로 오늘 뭐했는지 공유를 한다.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다. 수다도 떨고 ‘오늘 뭐 봤다, 뭐가 맛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 다음날 좋았던 그곳에 같이 가 보는 거다. 이게 되게 오래가는 비결이기도 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이나와 코드쿤스트는 모두 좋은 생각이라며 감탄했다.
한편 오나라와 배우 김도훈은 현재 23년째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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