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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5할, 데뷔 첫 2G 연속 3안타 ‘폭발’…존재감 뽐내는 24세 163cm 외야수, 삼성 외야 새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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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163cm 작은거인’ 외야수 김성윤(24)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7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성윤은 지난해까지 110경기 출전에 불과헀다. 가장 많은 출전 경기를 소화한 지난 시즌에도 48경기 8안타 2타점 14득점으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전반기에만 52경기에 나선 김성윤은 주로 대주자 및 대수비로 나서며 삼성에 활력을 넣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를 교체로 나서면서도 15안타 7타점 11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김성윤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성윤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리고 후반기가 시작됐다. 김성윤은 삼성 외야에 새로운 힘이 되어주고 있다. 후반기 7경기 나서 타율 0.500 9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과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김성윤이란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제대로 알렸다. 28일 경기서는 비록 5-5 무승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12회초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당시 김성윤은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9일 경기서도 그는 빛났다.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삼성이 기록한 7점이었으니, 절반 가까이를 김성윤이 책임진 것이다. 안타 코스도 중앙, 좌측, 좌중간 등 다양했다. 삼성은 7-2 승리를 가져오며 연승을 달렸다

김성윤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준 기회를 잘 잡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호세 피렐라나 구자욱도 수비 부담을 덜고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공격력은 배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후 김성윤은 주관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늘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서는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려고 들어간다”라며 “과정에 집중하고, 타구 속도에 집중하다 보니 기복이 없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8회 2타점 3루타에 대해서는 “타석 들어가기 전에 다치바나 타격 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배영섭 코치님도 직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늦게 나가지 않으려고 준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0.173에 불과하던 타자였다. 그랬던 그가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하며 삼성 외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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