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펫터뷰-이달의 소녀 출신 여진 편] 지난 2018년 8월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로 데뷔한 여진에게는 사랑스러운 가족 ‘두부’가 있다.
힘든 시기도 두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힌 여진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 분쟁을 마치고, 새 소속사 씨티디이엔엠과 새롭게 제2막을 출발할 예정이다.
운명적으로 만난 두부에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여진은 누구보다 반려견에 대한 소신이 확고했다. 그는 “유기하거나 학대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한다. 책임을 질 수 없다면 책임을 질 수 있을때 데리고 오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 반려동물의 이름은? 또 이름의 뜻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반려견 이름은 두부 입니다.
음식 이름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는 말을 들어서 무슨 이름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제가 두부를 좋아해서 두부로 지어주었습니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지금 두부는 1살 조금 넘었습니다. 생일은 2월 8일입니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음.. 첫 만남은 저에겐 좀 특별했어요.
원래는 유기견보호센터를 찾아다녔거든요.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지만 유기된 강아지들은 사람들의 사랑이 그리울 것 같아 유기견을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 타이밍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연락이 오셨어요. 새끼 강아지가 태어났다고. 그래서 바로 달려갔죠. 거기서 제일 눈이 가는 강아지가 바로 두부였어요. 그때가 첫 만남 입니다(웃음).
#. 우리 동물만의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저희 두부는요 천재 강아지 입니다.
손, 코, 브이, 돌아, 하이파이브, 엎드려, 빵야!, 예!, 다 할 수 있고 그 뿐만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장기입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 입니다.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두부는 알러지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알러지 있는 음식들은 피하고 연어간식이나 장어간식 그리고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근데 사실 아무거나 줘도 다 잘 먹어요…. 하하하하.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함께 할 수 없을 시간에는 본가에 첫째 강아지가 있어서 부모님께 두부를 맡겨요. 다행스럽게도 첫째가 두부를 많이 좋아하고 양보도 많이 해줘서 친하게 잘 지낸답니다.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늘 고마워요.
부족한 엄마지만 저만 봐주고 기다려주고 묵묵하게 저만을 사랑해주는 두부가 있어서 힘든 시기에도 두부를 보면서 힘을 많이 받았고 두부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두부는 반려견을 떠나서 제 가족이기에 매 순간이 가장 고맙고 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랑둥이입니다.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음… 저는 강형욱 선생님을 꼭 한번 만나뵙고 싶어요.
두부가 특이한 버릇이 있거든요? 커튼만 건들이면 애가 이상해져요. 그래서 왜 그런지 과연 무슨 일이 있어서 두부가 커튼만 건들면 천사에서 악마로 바뀌는지 알고싶습니다.
강형욱 선생님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제 일상에서 1순위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배고프면 밥 먹을 수 있고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지만 반려견들은 말을 할 수 없잖아요. 뭐가 필요한지 뭐가 하고 싶은지.
그래서 저는 저보다 두부를 더 많이 신경쓰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나?’ 라고 해야할까요? 제 일상에서 두부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입니다.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단지 귀여워서 예뻐서 데려 오는게 아닌 정말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가족입니다. 그러니 유기하거나 학대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대중분들이 조금 모질게 들으실 수 있지만, 저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으로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책임을 질 수 없다면 책임을 질 수 있을때 데리고 오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되고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중한 생명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줘도 모자란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데리고 왔으면 소중히 아껴주세요.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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