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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 기적, 자유·민주주의 등대”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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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등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 전역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27일(현지시간) 열렸다.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국 하원의 한국계 의원 4명과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미주한인위원회(CKA·사무총장 아브라함 김)·한미경제연구소(KEI·소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리멤버727(대표 한나 김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시아태평양계 정책고문)는 이날 저녁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을 공동 개최했다.

아울러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이날 오전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과 함께 이 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간담회를 개최했고, 보수 성향 미주 한인 민간 단체인 원코리아네트워크(OKN)와 한미동맹재단USA 등은 전날 이 법안이 ‘가짜평화 구상’이라는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의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제이미 곤살레스 미국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위스콘신)과 방미 중인 김경협 민주당(국회평화외교포럼 대표)·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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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의장대 병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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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틸럴리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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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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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한 방위사업청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틸럴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 “한국전쟁, 승리로 기억돼야”
조현동 주미대사 “북 위협 증대, 한미 압도적 방위 태세만 불러

틸럴리 이사장인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언급하면서 “많은 미국인이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승리로 기억돼야 한다”며 “우리의 간절한 희망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며 이는 강화된 억제력과 인내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정전 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대는 한미동맹의 압도적 방위 태세만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엄 방사청장은 “한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미국으로부터 군사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미국의 경제·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한국은 22개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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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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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왼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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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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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한국전쟁,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와”
“한국, 전체주의 위협 속 자유·민주주의의 등대”

해병대 장교 출신인 갤러거 의원은 “잊혀진 전쟁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한국이 얼마나 황폐화됐는지를 생각하면 (오늘날) 한국은 완전한 기적”이라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여러분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증하는 전체주의 위협의 그림자 속에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빛나는 등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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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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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재단 주최 ‘세계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 편지쓰기 대회’ 입상 한국 학생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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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이 열리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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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오른쪽 여섯번째)·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다섯번째)·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네번째)·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사무총장 등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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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멤버727’ 대표인 한나 김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시아태평양계 정책고문(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계 미 하원의원,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개최
앤디 김 “한·미 70년 파트너십, 대단한 스토리”…영 김 “북한 위협 더 고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는 한국계 하원의원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영 김(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를 둔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하원의원(뉴저지) 의원과 조현동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앤디 김 의원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미래, 우리 부모와 조부모의 미래를 위해 싸우러 한국으로 갔고 그 순간에 양국 간 불가분한 관계가 맺어졌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이 지난 70년간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면 정말 대단한 스토리”라고 말했다.

영 김 의원은 지난 70년간 한반도가 평화로웠던 것 같지만 북한의 위협이 더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바짝 경계하며 비무장지대(DMZ) 북쪽에서 이뤄지는 잔혹 행위를 더 자각하고 그것을 우리가 한국에서 누리는 평화와 자유와 비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 김
영 김 미국 공화당 의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정전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 하원 외교위 지도부 4명, 북한 위협 강조 공동 성명…영 김, ‘한반도평화법안’ 비판 기고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이날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함께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정전협정이 70년 기념일을 맞았지만 북한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은 제재 회피, 불법 사이버 활동, 러시아와 중국 같은 국가의 도움을 통해 미사일, 핵 프로그램으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영 김 의원은 이날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많은 사람이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김정은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할 유일한 방법이 일방적 양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셔먼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평화법안’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법안’ 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셔먼
브래드 셔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자신이 발의한 ‘한반도평화법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협 민주당(오른쪽 두번째)·이은주 정의당 의원(왼쪽)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앤디 김 최광철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법안’ 간담회에서 연설을 한 후 떠나는 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을 배웅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 민주당 하원의원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법안’ 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종전선언·평화협정 ‘한반도평화법안’에 한국계 하원의원 민주 2명 서명·공화 2명 반대
법안 발의 셔먼 의원 “북한 완전 비핵화 불가능…핵 기술·숫자 동결이 현실적”

한반도평화법안은 미국 행정부가 한·미와 북한 간 전쟁 상태를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는 법안이다.

셔먼 의원이 2021년 처음 발의했으나 지난해 12월 제117회 의회 회기가 종료돼 폐기됨에 따라 지난 3월 재발의했고, 하원의원 34명이 서명했으나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법안에 앤디 김·매릴린 스트리클런 민주당 하원의원(워싱턴)이 서명했고, 영 김 의원·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셔먼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의 추진이 “북한에 대한 양보가 아니다”고 영 김 의원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셔먼 의원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주한미군 철수 명분을 준다는 비판에 대해 법안에 주한미군 주둔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셔먼 의원은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달성 불가능하다며 현재 수준의 북한 핵무기 기술과 숫자로 동결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는 앤디 김·스트리클런 민주당 하원의원, 그리고 주디 추 민주당 의원(캘리포니아)이 참석해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고, 김경협·이은주 의원은 이 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강연을 했다.

평화법안 비판
프랭크 개프니 미국 안보정책센터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평화법안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평화법안 비판
탈북 미국 시민인 저스틴 서씨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평화법안 비판
헨리 송 원코리아네트워크(OKN)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 한인 단체 원코리아네트워크(OKN)·한미동맹재단USA “가짜 평화 구상 지지자들, 한반도평화법안 재발의”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법안, 미친 짓·바보짓, 목숨 바친 한·미 국민 모욕”

앞서 OKN 등은 전날 워싱턴 D.C.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북한이 평화협정을 빌미로 주한미군 철수와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헨리 송(송현승) OKN 대표는 “가짜평화 구상 지지자들은 또다시 실패할 운명에 처한 한반도평화법안을 다시 내놓았다”며 “북한 독재 정권에 무임승차권을 주는 달콤하고 유혹적인 가짜 평화로 대중과 의회를 속이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해 “완전히 미친 짓이자 바보짓이며,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인과 한국인,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자국민을 계속 착취하고 억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무조건적인 평화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2005년 탈북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저스틴 서씨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대가가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70년 넘게 노예로 부리고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은 것이라면 반대한다”며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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