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사가 탕수육을 더 주지 않는다고 맨손으로 창문을 깬 학생에게 주의를 줬다가 학부모에게 협박당했다.
교사들이 경험한 기상천외한 학부모 민원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소식은 지난 28일 TV조선을 통해 전해졌다.
A 교사는 급식 지도를 하던 중 학생에게 주의를 줬다가 학부모에게 고소 협박을 당했다.
사건은 점심시간 때 일어났다. 교사는 “공평하게 탕수육은 3개씩이야”라며 탕수육을 더 달라는 아이를 타일렀다.
문제의 학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맨손으로 학교 유리창을 깼다. 해당 학급 아이들은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사건은 문제의 아이가 주의를 받으며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며칠 뒤 해당 사건을 아이에게 들은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왔다.
학부모는 수업을 하고 있던 교사의 교실로 쳐들어와 “가만두지 않겠다. 모든 고소를 하겠다”라며 협박했다. 수업을 듣던 아이들도 이 상황을 모두 목격했다. 해당 사건은 A 교사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또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학부모의 이혼에 휘말려 황당한 요구를 받기도 했다.
학부모는 B씨에게 양육권 소송에 유리한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버님이 저희 반 학부모 대표였다. 교장 선생님이 자기는 모르겠으니까 그냥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울산에선 학부모가 임신한 교사에게 “왜 담임을 맡았냐”라며 면박을 준 일도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교실에서 전후 사정을 모두 본 학생들이 진짜 피해자다”, “아니 탕수육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창피한 일 아니냐”, “저 정도면 강형욱도 훈련 불가능한 수준이다”, “내가 뭘 본 거냐”, “나 진짜 과장 안 하고 학교당 최소 1명은 저런 부모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나도 교사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저렇게 황당한 부모들이 많은 줄 몰랐다”, “저건 고소하거나 탕수육 더 사 먹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저 부모가 아이를 저렇게 놔두면 분노조절장애 된다”, “저걸 다 지켜볼 다른 학생들도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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