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기대작 ‘듄: 파트2’를 올해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0일(현지 시간) 영화 ‘듄 파트2’의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가 개봉일을 2023년 11월에서 내년 3월로 미루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차례에 걸친 할리우드 노동 파업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버라이어티 측에 ‘듄: 파트 2’는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제작 작품으로, 두 제작사가 새로운 개봉일에 합의할 시 영화 개봉이 2024년 상반기로 늦춰질 거라고 일축했다. 다만 아직까지 레전데리 엔터테인먼트가 워너 브라더스로부터 새로운 개봉 일에 대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은 개봉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오프라 윈프리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영화 ‘더 컬러 퍼플’과 DC 스튜디오의 기대작 ‘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의 개봉 일의 지연도 고려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 또한 SAG-AFTRA와 미국작가조합 파업으로 인한 결과다.
할리우드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시에 개봉 일정 조정을 고려 중인 제작사는 비단 워너 브라더스만이 아니다. 버라이어티는 ‘듄: 파트2’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 ‘더 마블스’와 ‘헝거게임’ 시리즈 속편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도 개봉일이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 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스파이스를 두고 악의 세력과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듄: 파트2’는 오는 11월 3일 중으로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워너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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