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포르투와 프리시즌 경기 1-0 승리…황희찬 결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황소’ 황희찬(27)과 한솥밥을 먹었던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2)가 풀럼으로 이적했다.
풀럼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메네스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라며 “히메네스는 27일 예정된 플럼과 프리시즌 매치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그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BBC 등 외신에 따르면 500만 파운드(약 8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은 간판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8)가 사우디아라비아 ‘부자구단’ 알 힐랄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앞둔 상황에서 대체 자원으로 울버햄프턴과 계약이 1년 남는 히메네스를 데려왔다.
2011년 아메리카(멕시코)에서 프로에 데뷔한 히메네스는 4시즌 동안 정규리그 96경기에서 36골을 몰아넣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8월 이적료 1천100만 유로(약 155억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기며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한 시즌 동안 공식전 28경기에서 1골만 기록한 뒤 2015년 8월 벤피카(포르투갈)로 이적해 3시즌을 보낸 히메네스는 2018년 6월 울버햄프턴에 1년 임대되면서 EPL에 입성했다.
임대 첫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히메네스는 2019년 4월 울버햄프턴과 공식 계약을 했다. 당시 히메네스의 이적료는 3천만 파운드(약 492억원)에 달했다.
히메네스는 2019-2020시즌 공식전 55경기에서 27골(정규리그 17골 포함)을 터트리며 몸값을 다했지만 2020년 11월 아스널과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뒤 두개골 골절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히메네스는 2021-2022시즌 공식전 36경기에 나섰지만 6골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정규리그 15경기에 나서 무득점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에서 부진했던 히메네스는 풀럼으로 아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영입 당시 지불한 이적료의 절반 수준의 이적료에도 히메네스를 떠나보냈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이날 포르투갈의 알가르브에서 치러진 포르투(포르투갈)와 프리시즌 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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