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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두어로 ‘액션’을 붙일만한 MMORPG, 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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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스' 대표 이미지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 ‘아레스’ 대표 이미지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25일(화), 자사 MMORPG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과거 ‘다크 어벤져’를 선보인 세컨드다이브의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 신작으로, 올해 2023년 카카오게임즈에서 크게 밀어주는 대작 포지션의 작품이기도 하죠.

‘아레스’는 요즘 모바일 시장에서 득세하고 있는 MMORPG 장르를 택하기는 했지만, 남다른 SF 세계관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지난 ‘지스타 2022’에서는 화려한 액션 연출로 가득한 전투로 게이머들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죠. 다만, 어디까지나 ‘체험판’이었기에 평가도 그 겉면만 훑고 지나가는데 그쳤습니다.

▲ ‘아레스’ 공식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이제 그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셈! 서비스 첫날 하루 체험으로 완벽한 평가는 힘들지라도, 이번 작품이 선보이고자 하는 부분들을 <첫인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제대로 ‘액션’ 
부각되는 MMORPG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SF MMORPG로, 장대한 우주를 누비며 세계의 위협을 막는 ‘가디언’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들은 간단한 캐릭터 생성 과정을 거친 다음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4가지 슈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진입하게 되죠.

▲ 출신지도 선택하기는 하지만, 핵심은 '슈트' 선택입니다
▲ 출신지도 선택하기는 하지만, 핵심은 ‘슈트’ 선택입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우리가 기존에 접하던 모바일 MMORPG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주어지는 메인 퀘스트를 중심으로 쭉 진행하며, 정해진 몬스터를 처치하는 식이죠. 일정 부분 색다른 진행을 제공하는 구간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단순히 자동 전투를 돌리며 20마리, 30마리씩 몬스터를 잡는 시간이 더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진행이 달리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무리없이 소화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이런 진행이 달리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무리없이 소화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육성도 크게 모나진 않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 개발자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 내 자원으로 장비 제작과 강화 가능하도록 만들긴 했지만, 그래도 슈트, 오퍼레이터, 탈것처럼 능력치와 스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확률형 뽑기 요소들이 있죠. 분명 과금의 턱이 바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필요한 순간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 강화 요소 대부분 게임 내 재화로 충당 가능하지만... 확률형 뽑기도 중요하죠
▲ 강화 요소 대부분 게임 내 재화로 충당 가능하지만… 확률형 뽑기도 중요하죠

이런 흔하게 느껴지는 MMORPG를 조금 더 색다른 체감을 전하는 부분이라면 바로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많은 게임들이 콘솔급 액션을 구현했다고 내세우기는 했지만, 그 시도는 항상 애매한 맛만 남긴 바 있는데요. 그런 것에 비하면 이번 작품은 그럴싸한 액션을 선보이는 편이죠.

일단 기본 전투부터 회피와 방어, 그리고 타이밍에 맞춰 누르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카운터’까지 구현하고 있으며, 공격이 축적되면 일종의 그로기에 빠지는 ‘브레이크’도 존재하죠. 여기에, 슈트를 교체하면서 공격하는 ‘체인지 스킬’과 게이지가 차오르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버스트 스킬’를 통해 비교적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수동 조작 전투를 선보이는 편입니다.

▲ '아레스' 카운터 시전 모습 (사진 촬영: PNN)
▲ ‘아레스’ 카운터 시전 모습 (사진 촬영: PNN)

실제로, 일반 사냥에서는 자동 전투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강적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는 이런 액션들이 가지는 의미가 커집니다. 가령, 워로드는 방어를 타이밍에 맞춰서 하면 카운터가 발동되면서 더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데요. 분명 자동 전투 기능을 지원 받기에 완벽한 수동 조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온전히 캐릭터 성능에만 의존하는 다른 MMORPG에 비해 손맛을 느낄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죠.

▲ 전투에 다양한 변주를 주려고 노력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 전투에 다양한 변주를 주려고 노력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행하는 퀘스트 중에도 틈틈이 다양한 연출을 더했는데요. 포탑 같은 ‘탑승형 장비’를 타면 곧바로 시점이 변경되면서 마치 디펜스 슈팅게임처럼 시점이 변화하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죠. 이런 부분이 엄청 새로운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금세 질리지 않게끔 만드는 부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처럼 조작의 여지가 많은 작품은 현 모바일 분위기에는 맞지 않고 되려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액션을 전면으로 내세우던 MMORPG 중에서는 비교적 큰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굳이 딱 하나, 아쉬움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그 빈도가 전체 게임 플레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많지 않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 첫인상 –
조작하는 맛, 후반부에서 더욱 우러나오길

이전 체험기에서도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번 ‘아레스’는 보는 맛은 확실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 연출로 무장하고 있어, 자동 전투만 하더라도 충분히 볼만한 편이었죠. 여기에 더해, 이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조작의 맛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가 늘상 보던 흔한 작품에서는 약간은 벗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재미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리라 봅니다
▲ 이런 재미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리라 봅니다

지금 막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기존 진행 방식에서 그 성장 과정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지만, 앞으로 이들이 이런 액션을 활용해서 유저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p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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