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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화엄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경내 야간 개방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화엄사는 그동안 오후 9시에 산문을 닫았으나 구례군, 구례군의회 등의 요청으로 자정까지 산문과 경내를 개방한다.
이를 위해 각 전각과 담장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명 시설을 하고 안전을 강화했다.
하야몽(夏夜夢·여름밤의 꿈)과 화야몽(華夜夢·화엄사 밤의 꿈) 두 가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하야몽은 일반 방문객들이 도시의 복잡함을 떠나 고요한 사찰 야경과 밤하늘 별빛을 자유롭게 즐기고 명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야몽은 스님과의 차담, 기도 발원, 대웅전·강황전·사사자삼층석탑 안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화엄사 누리집에서 2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사찰이 생태 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야간 개방을 하게 됐다”며 “지역 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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