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중 실종돼 5개월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 사망 사인은 미확인이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CNN, USA TODAY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하이킹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줄리언 새즈의 사망 사인이 미확인으로 판정됐다.
미국 서부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 검시국의 마라 로드리게스 공보관은 성명을 통해 “시신 상태로 인해 사망 사인은 미확인이다. 조사 과정에서 다른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이 최종 결정”이라고 밝혔다.
줄리안 샌즈는 올해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났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공중 수색 및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설과 강풍 등 여파로 난항을 겪었다.
유족 측은 성명을 내고 사실상 샌즈의 사망을 받아들였다. 이후 5개월이 지난 뒤 지난달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졌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샌즈의 할리우드 자택에서 65km 떨어진 곳이었다.
줄리안 샌즈는 1982년 영화 ‘프라이버츠 온 퍼레이드’로 데뷔했다. 이어 드라마 ‘로즈 레드’, ‘나폴레옹’, ‘니벨룽겐의 반지’, 영화 ‘오션스13’, ‘블러드 앤 본’ 등에 출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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