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토트넘)과 (해리)케인 사이에서 결정이 내려질 것이고 존중해야 한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어쩌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에 꼽히는 환상의 파트너일 것이다. 두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의 원투 펀치로서 오랜 시간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8시즌을 함께하며 47골을 합작했다. 1992년 출범한 EPL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다.
영국 매체 「BBC스포츠」는 두 선수에 대해 “손흥민과 케인이 최근 EPL에서 가장 뛰어난 듀오인 만큼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원한 만남은 없다. 현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대단히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선수 본인 역시 이적 의사가 강력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그를 붙잡고 싶지만 현재로선 답이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케인에 대한 질문에 “케인은 내게 있어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매순간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한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가 있고 케인 역시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지금은 그가 우리의 주장이며 팀과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케인을 선수로서 좋아하며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케인과 함께한 시간이 적지 않은 만큼 손흥민 역시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다. 대신 이적과 관련해선 최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케인에 대해 프로페셔널하다고 한 것처럼 본인 역시 철저히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케인은 지난 5~7년 동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구단과 그가 결정을 내릴 것이고 우리는 존중할 것이다”라며 “케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지금은 그저 기다릴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두 차례 제의를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런저런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케인이 토트넘으로부터 마음이 떠났다는 것이다. 뮌헨은 세 번째 오퍼를 준비 중이며 이는 1억 유로(한화 약 1418억)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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