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PSG)과 재계약 문제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힐랄로 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모레토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알 힐랄의 이적 제의는 음바페가 2024년까지 (사우디에서) 축구를 즐기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의 이적을 용이하게 하는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PSG 구단 역시 알 힐랄과 음바페의 이적 협상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 간의 합의만 됐을 뿐 음바페 본인이 알 힐랄의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최근 PSG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음바페에게 ‘프리시즌 투어 명단 제외’라는 강수를 띄웠다.
지난 22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가 이미 내년 여름 자유계약신분(FA)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배신감을 느끼는 행동”이라며 “구단은 이번 달 훈련이 재개됐을 때 음바페에게 명확하게 의사를 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아무런 입장도 없었다. PSG는 이번 동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음바페가 없는 구단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PSG 구단은 이적을 원하는 음바페가 팀에 잔류하거나 재계약을 맺어 이적료를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음바페는 계약이 끝나는 즉시 자유계약신분(FA)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나면 별도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PSG 구단에 막대한 손실이 생긴다. 다만 음바페가 계약 만료 전에 알 힐랄로 이적한다면 PSG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사우디 명문 클럽인 알 힐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 이름 있는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와 한솥밥을 먹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영입도 노렸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장현수도 알 힐랄에서 뛰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