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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칼부림’ 사건 당시 가게 문 걸어잠그던 주인이 달려오는 고등학생들 보고 한 일은 듣고 나니 눈물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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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생명을 위협받을지도 모르는 위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돕기 위해 용기를 낸 시민이 있었다. 24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최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신림동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출연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당시 범행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피의자 조모씨의 범행을 보자마자 자신의 가게로 들어가 112에 신고하던 중, 범인 조씨와 눈을 마주치고는 서둘러 가게 문을 걸어잠갔다고 했다. 듣기만 해도 긴박한 상황, 이어서 A씨는 자신의 가게를 향해 달려오는 여자 고등학생 2명을 목격한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어도비스톡/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어도비스톡/뉴스1

A씨는 “문을 잠그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들이, 고등학생 여자애 두 명이 막 울면서 뛰어 들어와 ‘죄송하다, 우리 여기 좀 들어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들어온 애들은 얼굴이 거의 그냥 노랗게 변해있었고, 눈물바다였어요.” 

A씨는 이어 “(학생들이) 창문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앉은 채로 울었다. (범인이) 도망가서 괜찮다고 했더니 집이 (범인이) 도망간 쪽으로 가는 방향이라 그쪽으로 못 나가더라”며 학생들의 상태를 묘사했다. 이후 경찰이 와서 상황이 수습됐고, 학생들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고.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33살 피의자 조모씨는 3여분간 약 140m를 뛰어다니며 시민 4명을 연속적으로 공격해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3일 조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던 게 잘못된 것 같다”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고 했다. 같은 날 법원은 조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이번 주 초 조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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