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끄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기준을 높여야 한다. 매 경기 승리를 원한다”며 올 시즌 맨유의 정상 탈환을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이 “우리는 지난 시즌 전 세계의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는 꾸준히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텐하흐 감독은 이어 “우리는 더 일관성 있게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고, 기준을 높이고, 요구사항을 높이기를 원한다”며 “경쟁은 매우 치열하지만, 우리는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에 대해서는 “그는 큰 영감을 주는 선수라는 점에서 새 주장으로 선택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드스는 항상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한다”며 “많은 선수의 거울이자 좋은 사회적 연결고리”라고 덧붙였다.
텐하흐 감독은 주장직을 내려놓은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다음 시즌 활용하겠다고 했다.
텐하흐 감독은 “그는 중요한 선수고, 앞으로도 중요한 선수”라며 “우리는 최소 4명의 센터백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우리의 경기를 봤겠지만, 매과이어가 우리 선수 명단에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 영입한 카메룬 출신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에 대해서는 “그와 아약스 시절 훌륭한 축구를 했다”고 칭찬한 뒤 “이곳은 더 좋은 클럽인 만큼 기대치도 높다. 팬도 전 세계에 있다. 그는 도전하기를 원한다”며 중용을 시사했다.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지난해 EPL을 3위로 마감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또 6년 만에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정상을 탈환해 텐하흐 감독 체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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