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에스타 출신 혜미가 해체 후 사업가 겸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피에스타는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VISTA’로 데뷔해 ‘짠해’, ‘애플파이’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활동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해 6년 만에 해체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혜미는 “피에스타 활동이 끝난 지 5~6년이 됐다. 지금은 연습실 공간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 하나하나 직접 다 했다. 수입은 보통 회사원분들 버는 정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피에스타 연습생 시절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같은 소속사였던 혜미는 “아이유가 홍보도 많이 해줬다. 연습생 생활을 같이하면서 같은 숙소에 살아서 친했었다”며 “아이유가 첫 정산 하고 명품 가방을 사줬다. 엄청 의리 있는 친구다. 주변 사람들한테 그 정도 가격대 선물을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반면 혜미는 피에스타로 5년간 활동했지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혜미는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정산해 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회사에서 용돈도 챙겨주시고 잘해주셨다”며 “생각해 보면 되게 많은 아이돌이 있고 투자 대비 수익이 못난 친구들이 많을 텐데 20대까지 돈을 못 벌어본 시스템이 알면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리가 잘 되는 거랑은 무관하더라. 10년 동안 그 바닥에 있었지만, 성공을 이루지는 못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가수로서 성공하지 못한 거니까 아쉬운 것도 있다”면서 “남의 눈이 그때는 신경이 많이 쓰였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눈이 느껴져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해체 후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을 많이 느꼈지만, 혜미는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 아이돌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했다. 현재 케플러 예서, DKZ민규, 클라씨 형서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동시에 가수로서 꿈도 포기하지 않고 1인 회사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올해 솔로 앨범을 낼 예정이다.
혜미는 “공연도 하고 관객도 만나고 싶다. 나를 보여드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사업도 여러 가지로 구상 중이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느꼈다. 앞으로 나올 앨범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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