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 수비수 김진수가 K리그 전북 현대와 재계약(완전이적)에 성공했다. 기존 소속이었던 알나스르(사우디) 측과 정리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는 18일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김진수는 전북과 재계약을 맺는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알나스르 측과 정리도 마무리됐다. 고참 선수로는 이례적인 장기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알나스르 소속이었던 김진수는 2021년 1년 임대 계약으로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전북과 1년 계약 연장 계약을 맺었으며 생에 처음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의 임대 계약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매체는 “긴 줄다리기는 마침내 끝났다. 전북은 김진수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요구 조건을 모두 수락했다. 김진수도 알나스르와 계약 해지에 성공하면서 2026년까지 전북과 동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전북은 재계약 과정에서 김진수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알나스르가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 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면서 외국인 선수 쿼터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 김진수의 이적료를 포기했다.
전북 서포터즈의 반응은 뜨겁다. 정우재, 김문환에 이어 안현범, 김진수까지 K리그 최고의 사이드백 라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진수는 지난달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했다가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한 후 교체됐다. 그는 경기 후 “병원에 다녀왔는데 광대와 턱뼈 등이 부러지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 후 회복에는 두 달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수와 충돌했던 이재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에게 부상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그런 저에게 오히려 괜찮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건네는 진수의 모습에서 따뜻함과 대범함을 느낀다. 부디 수술이 잘 되어서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털어놨다.
김진수는 해당 글에 “괜찮다 재성아. 별로 안 아파”라고 댓글을 달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