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폭우로 전국 곳곳에 수해 피해가 벌어지는 가운데, 여러 연예인이 발 벗고 기부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배우 김혜수가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김혜수는 2019년 강원 산불 피해 이웃돕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2022년 동해안 산불, 2022년 수해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부에 나선 바 있다.
배우 임시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천만 원을 같은 날 기부했다. 임시완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접하고, 촬영 중 급히 기부에 동참했다는 게 희망브리지 측 설명이다.
가수 싸이도 같은 단체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싸이 역시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등 피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왔다.
배우 한효주 역시 같은 단체에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한효주는 “전국적으로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슬픔을 감히 짐작할 수 없다. 수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한효주는 코로나 바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피해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위촉받으며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태풍·수해·산불·지진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며 꾸준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수 임영웅은 소속사와 함께 이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집중 호우로 피해 본 지역의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우빈, 이찬원, 이혜영 역시 수해 피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낮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집계한 잠정 피해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으로 오전 6시보다 1명 늘었다.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총 13명이 됐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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