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가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왕따 피해를 주장했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20대 초반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다.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밴 안에서 항상 담배를 피웠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된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돌림 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몰아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다고 했지만 후에는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 댄서 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다.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거듭 전했다.
나아가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흘러 잘 살고 있는 내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다”라고 쓰게 덧붙였다.
또 “당한 사람은 그 순간의 숨 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 년을 고통 받는다”며 “고통의 크기는 반복 속에서 몇 배나 커진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과를 하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기에 어떻게든 부정한다. 나 자신조차 스스로의 상처를 외면하고 아닌 척 했다. 살아야 하니까”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복수라는 말도 아깝다. 과거의 상처에 고립되면 현재의 삶이 피폐해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도 그들의 인간관계가 있을 테니 그저 결이 다른 것이다. 내게 해가 되면 벗어나야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나시길. 이겨내지 못할 힘겨움은 없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여러분의 삶은 더 없이 아름답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조민아는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활동했다. 그룹 해체 후 조민아는 수차례 불화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민이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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