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영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각) 프리시즌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 핵심 선수 이적설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투헬 감독은 “우리는 루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더 이상 큰 비밀이 아닐 것이다”라고 김민재를 간접 언급했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 우리는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 있다고 생각했다. 곧 그 격차를 메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토트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은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가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게 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걸 것”이라며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폴리 역시 김민재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폴리의 새 사령탑에 오른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김민재가 떠났다는 것을 안다. 정말 슬프지만 나는 우리의 모든 선수를 지키길 원한다. 빅터 오시멘이 남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김민재가 떠날 것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나폴리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프리시즌 투어 참가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해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이 끝난 후 그는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대형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뮌헨은 메디컬테스트를 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등 김민재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뮌헨은 오는 24일부터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김민재의 이적이 확정되면 일본에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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