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대전을 연결하는 현도교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충북소방본부 등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3분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현도교 상향 1km 지점에서 철도 차량 6대가 탈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열차 7량 중 6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기관차 1량도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기차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로 회차 중이어서 다른 일반 승객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한 철도공사 지역사고 수습 본부를 가동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 내리던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철도 레일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조사 중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열차 운행 중지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되 복구 작업 중 작업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열차 운행 상황에 국민 안내와 홍보를 철저히 하고 대체교통수단 등 마련에 만전을 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토사 유실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유사 피해가 없도록 철도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철도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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