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가 미소를 되찾았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그가 MBN 새 예능 프로그램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이하 ‘떴다! 캡틴 킴’)을 통해 방송 복귀 소식을 알렸다.
서동주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에 등장했다. 아버지인 코미디언 서세원 사망 후 첫 공식 스케줄이다.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홍일점으로 (프로그램에) 조인하게 됐다”며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만 여자고 방송 경력도 2년 정도인 데다 (함께하는 멤버가) 다 대선배라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가니까 다들 정말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서동주는 아버지 장례를 마친 후 프로그램 촬영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모두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촬영장소가) 뉴질랜드 대자연이라 힐링이 안 될 수가 없었다”며 “한국에서 여러 일이 있었는데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간접적으로 아버지 비보 후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처음 방송하는 ‘떴다! 캡틴 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비밀 여행지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병만, 서동주를 비롯해 코미디언 박성광, 배우 정일우, 박은석 등이 크루로 등장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코미디언 서세원, 모델 출신 서정희의 딸인 서동주는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동주의 아버지인 서세원은 앞서 지난 4월 20일(한국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로 사망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국내에 송환하는 절차를 고려했으나, 현지 사정상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뒤 국내에서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은 지난 4월 30일부터 3일간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진행됐다.
이 일로 서동주는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팬들과 소통해 온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한 달 넘게 중단하면서 여럿의 걱정을 샀다.
이후 5월말 서동주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여행도 하고, 일도 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시나브로 나아지고 있다.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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