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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게 없다? 당근이지…잎에서 ‘염증 완화’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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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진이 당근 잎에서 항(抗)염증 효능을 보이는 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진이 당근 잎에서 항(抗)염증 효능을 보이는 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진이 당근 잎 추출물에서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당근은 비타민A와 루테인 등 중요 영양소가 많아 식재료로 흔히 쓰인다. 여기에 당근 잎까지 항염증·항균·항암 등에 효과를 나타내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13일 과학계에 따르면 고병섭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전문학술지 ‘분자'(Molecules)에 당근 잎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효능 연구를 게재했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다. 베타카로틴은 몸속으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과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당근은 루테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과 시력 형성에 효과가 크고 면역력 향상, 고혈압 등 예방에 기여한다.

전통의학 분야에선 변비, 빈혈, 방광염, 홍역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근 몸통과 뿌리 부분만 집중적으로 활용됐으며 당근 잎은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거나 동물 사료 등으로 활용됐다.

당근과 당근 잎. /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당근과 당근 잎. /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이에 연구팀은 당근 잎이 지니는 효능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우선 연구팀은 당근 잎에도 유용한 성분과 효능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그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6가지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과 당류가 결합한 화합물로, 항염증·항암·항균·항산화 등의 효과를 지닌다.

특히 당류 부분을 제거한 저분자 플라보노이드로 전환하면 효능이 더 극대화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어 당 결합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효소 기반 ‘탈(脫)당화 방법’을 확립했고 당근 잎을 추출했다. 이렇게 효소 처리한 당근 잎 추출물은 그렇지 않은 기존 화합물보다 최대 23% 염증 발현을 억제했다.

고병섭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버려지던 당근 잎의 새로운 효능을 밝혀낸 것으로 향후 당근 잎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기준 데이터를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후속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성장과 질병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내용. / 사진=국제학술지 Molecules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내용. / 사진=국제학술지 Molec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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