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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두고 강력 규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은 물론 아세안(ASEAN)과 유엔(UN)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자 도발”이라며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 북핵 비핵화 의지가 북핵 개발 의지보다 강력하단 점을 피력해야 한다”며 “북한에서 누가 참석할지 모르지만 기회가 있으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협의체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총 26개국이 참여한다. 올해도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 장관은 이날 건강 문제가 불거진 친강 외교부장 대신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하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은 13일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에 참석,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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