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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수도 자격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자책하면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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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1) 울산 현대 감독이 자책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4월 16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울산 현대는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 대 2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 첫 홈 패전이다.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진 건 2018년 9월 2일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한 이후 4년 10개월여 만이다. 그사이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8승 5무를 기록했다. 13경기 연속으로 지지 않았다.

울산 현대는 이번 K리그 1시즌 21경기에서 승점 53을 쓸어 담으며 1위 독주 체제를 이어갔지만 이날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했다.

공동 취재 구역에서 취재진이 경기 소감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공격하는 형태에서 좋지 않은 대형이 나오지 않게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U자 형태가 나왔다. 전반에 볼을 전환하면서 상대 체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은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찬스를 크로스밖에 만들지 못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급했다. 선수들이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몇 번의 실수로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다했지만 반대로 상대에 실점한 상황이 있었다. 그건 어떻게 보면 팀으로서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 실점은 나도 자격이 없고, 선수들도 자격이 없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졌어야 했다.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라운드 광주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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