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때문에 환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수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수술 100여 건이 취소됐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SBS와 인터뷰에서 “수술 뒤에 관리를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도 (큰) 수술을 못 합니다”라고 전했다.
중환자실 인력에 대한 추가 지원, 인사 적체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암센터 노조는 병원 측의 강경한 태도에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성일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장은 “파업을 얘기하지 않으면 대화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 선언한 건데), 입원 환자들을 빼고 있고 이런 것들이 저희는 아이러니하죠. 교섭에 임하는 자세가 맞나…”라고 했다.
상위단체인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환자 비율을 1대 5로 제도화하는 걸 포함해, 의료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약속했던) 주요 내용들을 이행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라고 우리는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노조와는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2일 파업 전야제를 진행하고 모레부터 전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하는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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