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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무역수지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1~10일 수출은 132억6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9억달러로 14.8% 줄었다. 7월1~10일 조업일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7일이었다.
한국의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108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은 감소했다.
한국 수출의 효자품목인 반도체도 전년동기대비 36.8% 줄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22.4%), 인도(11.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20.6%), 미국(-9.0%), 베트남(-32.5%) 등 수출은 줄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7월 1~10일 수입은 155억4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9% 줄었다. 품목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무선통신기기(48.1%)는 증가한 반면 원유(-55.2%), 반도체(-23.8%), 가스(-32.2%), 반도체 제조장비(-14.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7%), 말레이시아(6.1%)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가운데 중국(-16.8%), 미국(-17.5%), 유럽연합(-5.9%)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2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부터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달 11억2900만달러 흑자로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달들어 열흘만에 15% 가까이 줄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5% 줄어든 3204억4600만달러, 수입은 8.8% 감소한 3491억88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287억4100만달러 전년동기(166억달러)보다 121억41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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