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피겨 여왕’ 김연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슈포러브’에 ‘손흥민이 독일전 빈 골대 앞에서 고민했던 이유 ㅋㅋㅋㅋㅋ (진짜 손흥민임2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 경기에 임하는 태도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손흥민은 ‘혹시 달릴 때 무슨 생각을 하면서 뛰시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솔직히 달릴 때 아무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연아 킴(김연아)님도 스트레칭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지 않냐. 그게 저는 너무 공감이 된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궁금해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죽기 살기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연아는 과거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칭할 때 무슨 생각을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쿨한 답변을 내놨다. 이 발언은 인터넷상에서 ‘김연아 어록’이라고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연아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등장해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촬영 당시 오전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집에 가고 싶다’,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질문을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었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더라”라며 “저도 다른 분들이랑 다를 거 없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재석 역시 “사실 김연아 씨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다”고 공감했다.
네티즌들은 “시험을 칠 때 잡생각 안 드는 거랑 비슷한가?”, “그래도 ‘그냥 한다’는 말이 쉬운데 이상하게 어려운 것 같다”, “오히려 다른 생각을 하면 제대로 못 뛸 듯”, “사실 뛸 때 다른 생각이 드는 게 더 이상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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