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승연이 영화 ‘빈틈없는 사이’로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었다.
한승연은 지난 5일 개봉한 ‘빈틈없는 사이’에서 집 밖을 거의 나가지 않는 최강 집순이로, 일도 집에서 하는 피규어 아티스트 라니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뽐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한승연은 이웃 간의 소음 고통에 시달리는 라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소화해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과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승진과의 살벌한 ‘쌈’에서 달콤한 ‘썸’으로 변주하는 라니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로코력’을 과시했다.
또 한승연은 야무진 외면과는 달리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라니의 눈빛과 호흡, 말투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사람으로 받은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흔들림 없이 진정성 있게 구축했다.
앞서 한승연은 드라마 ‘청춘시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열두 밤’ ‘학교 기담-응보’, 웹드라마 ‘인생덤 그녀’, 영화 ‘쇼미더고스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별한 존재감과 연기력을 검증받으며 차근차근 필모를 다져왔다.
‘빈틈없는 사이’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댓글0